전문의 칼럼
전립선염 정확한 진단이 치료에 기본이다.
작성자 영도한의원 조회수 2347
[탐방체험]한의학으로 치료하는 ‘전립선염’
2009-06-30 14:42:54

리플쇼 소비자품평 참여하기




(DIP통신) 김영삼 기자 =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는 전립선염은 흔히 40대 이상의 중년 남성은 물론 최근에는 젊은 층까지 많이 걸리고 있는 질병이다.

전립선염은 회음부나 성기 끝, 허리 이하의 치골 부위가 아프거나 소변을 볼 때 통증이나 뜨끔뜨끔한 느낌, 소변을 본 후에도 소변이 방광에 남아 있는 잔뇨감, 소변을 본 뒤 2시간이 채 지나기도 전에 다시 소변을 보거나 밤에 자다가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잠을 깨는 경우 등이 있다면 전립선염이 있다는 것으로 의심해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의 견해다.

그렇다면 한의학에서는 전립선염을 어떻게 볼까?

이에 대해 영도한의원 최유행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전립선염증이 생기는 원인을 부적절한 생활 습관과 과도한 음주 및 식생활의 부절제로 몸속에 습이 쌓여 간 기능이 약화되거나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선천적으로 허약한 경우 등으로 본다”며 “하지만 전립선염의 원인과 증상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개인별 맞춤 처방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설문지 조사로 환자 몸 상태 파악

한의원에서의 전립선염 치료는 설문지 조사와 스트레스측정과 혈관노화도 검사, 진맥을 통한 몸의 상태파악, 상담, 치료과정인 부항요법과 전침요법, 대침요법, 약침요법, 약물치료인 시원쾌통탕 처방 등으로 이뤄졌다.

전립선 환자가 한의원에 와서 접수를 하고 나면 가장먼저 하는 것이 설문지 작성이다. 설문지 작성을 통해 환자의 전립선염 정도를 미리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설문지를 작성한 환자는 스트레스측정과 혈관노화도 검사를 받게 된다. 스트레스가 전립선염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혈관노화도 검사역시 환자의 몸의 전체적인 상태를 파악하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

이후에는 원장과의 상담이 진행된다. 진맥을 보고 상담을 통해 환자의 증상을 듣고 한의사는 환자의 질환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 치료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최유행 원장은 “잔뇨감이나 야간뇨 등 미약하나마 증상이 있다면 자세한 상담 과정을 거쳐 필요한 경우에만 처방 받는 것이 좋다”며 “전립선염의 경우 대부분 수년에서 십여년 병을 앓아온 사람들이 많은데 초반에 별 것 아니겠지하고 방치하다가 만성으로 이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전침요법, 대침요법, 약침요법 등으로 치료

상담을 통해 환자가 원장에게 전립선염의 발병 원인 설명, 그리고 앞으로의 치료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면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가게 된다.

한의원에서의 전립선염을 치료하는 순서는 부항요법과 전침요법(침을 놓은 후 전기자극을 주어 기,혈순환을 촉진), 대침요법(비뇨생식기를 강하게 보강하는 치료), 약침요법(약침액 주입기를 통해 경혈에 한약액을 주입하는 치료) 등이다.

부항요법은 비뇨생식기계의 기와 혈액순환 상태를 파악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부항을 통해 몸의 어디부분이 안 좋은지 알 수 있다. 전침요법은 침을 놓은 후 전기자극을 줘 기, 혈순환을 촉진시키는 치료법이다. 부항으로 알아낸 몸의 부위에 전기자극을 함께준다.

이후에는 대침요법으로 들어간다. 이는 비뇨생식기를 강하게 보강하는 치료로 생식기주변과 회음부에 침을 놓게 된다. 대침요법이 끝나면 약침요법이 시행된다. 약침액 주입기를 통해 경혈에 한약액을 주입하는 치료다.

최원장은 “부항은 전립선염의 경우 비뇨생식기계에 축적된 울혈을 제거하며 통증을 완화시키고 염증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며 “전침 역시 일반적인 침술에 전기 자극을 더하는 요법으로 전립선 부위의 근육을 이완시켜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이어 최원장은 “약침이란 기존의 침법과 한약을 결합하여 발전시킨 신침요법의 일종으로 순수 한약재에서 정제, 추출한 약액을 침을 놓는 자리(경혈)에 극소량 주입함으로써 침의 작용과 한약의 작용을 병행하여 치료를 극대화 시킨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항생제 투여 효과 못봤다면 한방치료가 도움

환자가 치료를 받고 나면 한의사는 한약인 시원쾌통탕 처방하게 된다. 이 역시 환자의 전립선염의 원인과 증상에 맞게 개인별 맞춤 처방을 하게 된다.

만성 전립선염은 항생제를 투여해도 치료 효과가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 최원장의 설명이다.

최원장은 “전립선조직이 인체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고 약물이 잘 침투하지 못하는 세포로 구성돼 있는 특성이 있다”며 “따라서 항생제 치료는 그 효과가 높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다가 오랜 시간 장기 복용 했을 경우에는 내성 등의 문제로 인해 몸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영도한의원의 전립선과 관계된 간, 신장, 방광을 모두 다스리는 시원쾌통탕은 숙지황, 산약 등 청정 한약재를 이용해 체질과 병증에 따라 처방한 약이다. 보통 7일 이후부터는 효과를 느낄 수 있고 일반적으로 2, 3개월 복용 시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전립선염 있다면 초기에 치료해야

전립선을 치료하는 원리는 기운을 상승시켜 면역력을 강화해 몸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데 있다. 이는 이미 생긴 전립선염을 치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평상시 복용으로 전립선염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는 것이 최원장의 말이다.

최원장은 “전립선염은 치료가 잘 안 되고, 재발이 잦아 육체적 정신적 고통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한방에서는 숙지황과 산약 등 남성 전립선과 관련된 한약재를 이용해 처방하는데 이러한 전립선염 개선 한약은 기혈 흐름을 원활하게 해줘 남성 전립선에 피 흐름을 좋게 해주는 원리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립선염이 있다면 여름에도 너무 낮은 온도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음주나 지나치게 찬 음식을 즐겨 먹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며 “또한 여름 저녁에 들이켜는 맥주는 전립선염 환자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취재 협조 : 영도한의원 (www.ydh.kr) 문의: 02-3448-5150 담당의 : 최유행 원장]


이전글 영도한의원,전립선염(前立腺炎,Prostatitis)식이요법
다음글 [전문의칼럼]"오줌발수상하면전립선질환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