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
전립선염 정확한 진단이 치료에 기본이다.
작성자 영도한의원 조회수 2187
전립선염을 이기는 생활속의 식이 요법은?


전립선염은 한의학에서 요탁(尿濁), 임병(淋病), 산병(疝病), 고병(蠱病) 등으로 불린다. 인체의 하복부나 회음부의 기 흐름이 순탄하지 못하거나 나쁜 기운이 간경(肝經-간과 관련된 경락)에 침입하여 습열을 발생시켜 전립선염이 발생한다고 본다. 따라서 전립선과 관계된 장기들을 다스려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주고 사기(邪氣)를 몰아내면 근본 치료가 가능하다. 더불어 식이요법을 병행하면 효과가 배가 된다고 본다. 어떤 음식을 피하고, 어떤 음식을 섭취하면 좋은지 영도한의원 최유행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 본다.

전립선염 환자들에게 금기로 여겨지는 첫번째 음식은 바로 카페인이 든 커피나 콜라 같은 음료다.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촉진시켜 전립선에 부담이 가게 된다. 과도하게 섭취하면 뼈의 주성분인 칼슘 흡수에 방해를 받아 소변으로 빠져 나가게 된다. 칼슘이 함유된 소변은 전립선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피해야 할 또 다른 음식은 바로 고기, 육류다. 육류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포화 지방은 성 기능을 떨어지게 하며 염증을 더욱 악화시킨다. 육류와 함께 인스턴트, 유제품, 버터 등에 있는 트랜스 지방 역시 염증을 악화시키며 심장에 무리를 주고 혈관에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쌓이게 해 동맥 경화의 원인이 된다. 이 밖에도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규칙적으로 부담이 없는 적은 양으로 소식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전립선염 환자들에게 좋은 음식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섬유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신선한 음식이 체내의 독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준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 토마토 : 항암 효과가 뛰어난 식품으로 잘 알려진 토마토에 함유된 리코펜이라는 성분이 전립선 질환의 발병을 35%까지 낮춰 준다는 임상 실험 결과가 있다. 리코펜은 토마토를 익혀 먹을 때 더 많이 흡수가 된다.

◆ 검은콩과 식초 : 신장을 보하는 효과가 뛰어난 검은콩을 식초에 절여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식초는 체내 노폐물을 정화하고, 독성을 해독하는 약효가 있어 이 두 가지를 함께 섭취하면 배뇨 장애를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 된장 : 오장을 보하고 12경락의 순환을 돕고 위와 장을 따뜻하게 한다. 우리나라나 일본 등에서 전립선암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가 바로 된장을 많이 먹는 식생활 덕분이다.

◆ 물 : 신선하고 깨끗한 물을 많이 마시면 요도가 세척되는 효과가 있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 굴 : 전립선염 환자의 경우 전립선에서 아연의 농도가 많이 낮아지기 때문에 굴을 통한 아연의 흡수가 전립선을 건강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불임 성기능 장애 등에도 효과적으로 알려진 아연은 세균을 막는 방어 기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염증 정도가 중요한 전립선염 환자에게 필요한 성분이다.

도움말 : 영도한의원 최유행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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