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
전립선염 정확한 진단이 치료에 기본이다.
작성자 영도한의원 조회수 2762
교통사고 후유증엔 홍화

무더운 여름철 노랗게 피어난 홍화는 시간이 흐를수록 이름처럼 붉게 물들게 됩니다. 원산지는 이집트로 추정되는 홍화는 국내에선 충청북도, 강원도 등지에서 자생을 하며 특히 의성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홍화는 잇꽃으로 민간에 알려져 있는데요, 예로부터 잇꽃염색이 유명하여서 홍화 염색천이 매우 고가에 거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홍화의 약성은 따뜻하고(溫) 맵습니다(辛). 따뜻한 성질은 양(陽)적인 성질로써 응축되고 응결된 것을 통하게 하며 매운 맛은 발산시키는 성질이 강해서 굳은 것을 깨트리고 흩어트릴 수 있습니다. 때문에 홍화는 전적으로 혈이 뭉치고 굳어서 생긴 어혈을 치료하는 약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남성은 기를 상징한다면 여성은 혈을 상징합니다. 그만큼 여성에겐 혈병이 많다는 뜻인데요, 혈에 병이 든 것이 바로 어혈이기 때문에 홍화는 여성의 부인병을 다스리는 데에도 많이 이용이 됩니다. 특히 어혈로 인한 경폐(월경이 오지 않는 것) 와 통경(월경 시 통증이 심한 것), 산후어혈이 남아서 심장을 찌르는 듯한 복통을 모두 고르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특히 월경통이 심한 여성은 기를 고르게 돌려주는 향부자와 현호색 등을 함께 가한 탕약을 처방하면 시커먼 덩어리 혈을 내리면서 통경이 스르르 물러가 버립니다.

이렇게 어혈을 풀어내는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홍화는 교통사고로 인해서 발생한 어혈로 인해 후유증이 생긴 것을 치료하는데 특효라 할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타박상을 입은 사람은 홍화와 유향, 몰약을 알코올에 침출시켜서 파스처럼 바르기도 했습니다. 교통사고로 인해서 어깨와 무릎, 관절, 허리 등이 아프신 분들은 소주 2리터에 홍화를 100 그램 정도를 넣어서 1-2 달 침출 시켰다 아침저녁으로 반잔씩 드시면 어혈이 풀리면서 통증이 완화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는 물 1리터에 홍화를 15 그램 정도 넣어서 끓여 드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뼈를 상했을 때는 홍화의 씨를 끓여 드시면 접골이 매우 빠르게 되는 효과를 보실 수 있는데요, 이 때 중국산 홍화씨보다는 국산이 그 효과가 월등히 뛰어납니다.

홍화는 다용하면 어혈을 깨트리나 아주 소량 사용하면 또 혈을 보하는 매우 묘한 작용을 가진 약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홍화도 만병통치약이 될 순 없습니다. 어혈을 파괴하고 깨뜨리는 것 자체가 이미 인체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는 부분이랍니다. 때문에 임산부는 반드시 홍화를 드셔선 안 되며 출혈이 심한 사람이나 기혈이 크게 상하신 분들은 홍화를 약용으로 이용할 때는 반드시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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