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염 정확한 진단이 치료에 기본이다. | |||
작성자 | 영도한의원 | 조회수 | 20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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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008.10.21 일자>
[전립선] `오줌발` 이 수상하네 … 나이탓? 전립선염, 스트레스ㆍ과음이 원인 심폐운동ㆍ걷기로 근육 풀어줘야 `백 년 손님`이라고 하는 사위를 고를 때 우리 조상은 모래가 가득 담긴 요강을 내밀었다고 한다. 예비 사위가 요강에 소변을 보면 장인ㆍ장모는 그 즉시 요강을 살폈다. 그리고 요강 속 모래가 파인 정도를 확인한 후 혼인을 성사시킬지 말지 결정했다고 한다. 건강할수록 소변의 힘이 강하다는 사실을 우리 조상은 알고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소변은 건강 신호등이다. 소변은 우리 몸 곳곳을 돌던 혈액이 걸러져 배출되는 것이다. 때문에 소변을 만드는 신체 기관이나 소변의 재료가 되는 혈액 성분에 이상이 생기면 자연히 소변에 `빨간 불`이 켜진다. 소변 색이나 냄새, 소변을 보는 횟수가 달라지거나 통증이 나타난다. 소위 `오줌발` 변화도 중요한 단서다. 전립선염의 대표적 증상도 `오줌발`의 이상이다.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다. 요도나 고환, 회음부 쪽에 통증까지 있다.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대개 `나이 탓`을 한다. 그러나 전립선염은 전립선 비대증이나 전립선암과 달리 나이와 상관관계가 크지 않다. 오히려 가장 활동적으로 사회생활을 할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예도 많다. 특히 오랫동안 앉아서 일하는 남성이 위험하다. 장시간 회음부를 압박하는 자세는 전립선염을 발병시키는 중요한 이유다. 또 과도한 스트레스, 연일 이어지는 과음과 야근, 이로 인한 과로도 발병 원인이다. 한의학에서는 쉽게 낫지 않는 만성전립선염일수록 바로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치료를 해야 한다고 본다. 스트레스와 과음, 과로는 간 기능을 약화시킨다. 한의학적 시각에서 전립선염은 간, 신장, 방광 기능이 약해져 발생한다. 간 기능이 약하면 습열(濕熱ㆍ습기로 인해 열이 나는 병)이 생기고 이는 간뿐만 아니라 신장 기능까지 떨어뜨린다. 배꼽 아랫부분 습기와 열로 인해 몸속 세균이 왕성하게 번식해 염증이 생겼는데 간과 신장, 방광 기능까지 약해진 상태여서 전립선염이 잘 낫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에 한의학에서는 전립선에 관계된 장기를 튼튼하게 하는 데 목적을 둔다. 특히 만성일 경우에 해당 사항이 많다. 면역력을 높여 염증 질환을 몸이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게 첫째인데, 방법은 심폐운동과 걷기다. 전립선염에서 걷기 운동은 전립선 주위 근육 긴장을 풀어줘 요통과 골반통에도 도움이 된다. 다음으로는 숙면으로 숙면을 취할 때 우리 몸은 세균 등 침입자에 대해 가장 강렬히 저항한다. 11시 이후에는 잠자리에 들고 7시 이전에 일어나는 것이 좋다. 생활 속 자세도 중요하다. 전립선을 압박하면 그만큼 증상이 심해지고 치료가 길어진다.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직종에 종사하고 있다면 40분에서 1시간마다 일어나 전립선을 풀어주는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최유행 전립선염 전문 영도한의원 원장 [이근주 MK헬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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