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염 정확한 진단이 치료에 기본이다. | |||
작성자 | 영도한의원 | 조회수 | 21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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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전립선비대증 빈발…몸 따뜻하게 하는게 좋아
"기사양반, 잠시 버스 좀 세워주쇼. 소피가 급해서…." 당장 바지에 실례를 할 수도 있는데 부끄러움이 대수일까. 전주에 사는 김 모씨(56)는 서울 둘째딸 집에 가는 길이다. 얼마 전만 해도 3시간 이상 고속버스 타는 게 아무렇지 않았는데, 희한하게도 날씨가 추워지면서 오줌 참기가 더 힘들어진다. 칼바람에 오줌길이 좁아지는 건 남녀불문하고 마찬가지다. 날이 추워지면 방광 근육(평활근)이 쪼그라든다. 방광에 소변이 차오르면 화장실에 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데, 대개 100㏄ 정도 찼을 때 요의가 온다. 방광에는 최대 400~500㏄의 소변을 채울 수 있다. 그런데 날이 추워지면 사정이 달라진다. 방광이 늘어나지 않아 조금만 소변이 차올라도 참을 수가 없어 자주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빈뇨, 갑자기 참을 수 없는 요의를 느끼는 급박뇨(절박뇨)가 생긴다. 날씨가 소변의 저장능력과 배출능력을 저하시키는 것이다. 더욱이 남성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겨울엔 전립선도 말썽이다. 평활근은 방광에만 있는 게 아니라 남성의 전립선 안에도 있기 때문에, 추운 날씨엔 전립선의 평활근도 수축돼 오줌길이 더 좁아지게 된다. 오줌길이 좁은 남성은 감기약을 먹을 때도 조심해야 한다. 종합감기약에는 평활근을 오그라뜨리는 성분이 들어있어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겨울철엔 남성의 전립선비대증이 눈에 띄게 증가한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샘이 커져 나타나는 증상으로 아직까지 그 원인은 명확치 않다. 다만 소변이 자주 마렵지만 시원하게 나오지 않고, 소변줄기가 가늘고 약할 때 의심할 수 있다. 겨울철 오줌길을 사수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 핫팩 등을 사용해 국소적으로 배꼽 아랫부분만 따뜻하게 하는 것도 효과가 있겠지만, 그보다는 여러 벌의 옷을 껴입고 몸 전체의 보온 효과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 또 남성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경우 약물 효과가 높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과거엔 수술에 많이 의존했지만 최근엔 80% 이상이 약으로 치료효과를 보고 있다. 혈압약을 복용하듯 하루에 한 알씩 먹으면 된다. 한의학에서는 전립선비대증에 약물치료와 침구(약침) 치료가 있다. 비뇨기와 생식기를 보호하는 약물 위주 처방이 치료 중 90%를 차지한다. 평소 구기자나 산수유처럼 전립선 질환에 효과가 좋은 차를 즐겨 마시는 것도 전립선비대증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 도움말=백제승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 최유행 영도한의원 원장 [2008.12.02. 매일경제 조경진 MK헬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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