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
전립선염 정확한 진단이 치료에 기본이다.
작성자 영도한의원 조회수 2113
[최유행 원장의 한방 이야기] 서로 말 못할 것 없이 편한 사이가 부부라 하지만 역시나 말 못할 고민이 있는 사이가 부부이다. 특히 남자들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전립선염에 관한 거라면 더욱이 아내에게 말하기 힘들 것 이다. 하지만 잘 못된 생각이다. 전립선염 환자일수록 아내와 공유해야 한다는 사실을 자각해야 한다. 문제는 남편의 전립선염이 아내에게 방광염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남편이 전립선염을 앓고 있는데 아내가 방광염의 증세를 보인다면 남편으로부터 전염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절반 정도가 한 번쯤 겪는 질환으로 전립선염이 꼽힌다. 과거 전립선염은 40∼50대 이상 중장년층에게 국한된 질환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20∼30대 남성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그렇기 때문에 이젠 전립선염은 남성들만의 말 못할 고민이 아닌 여성에게도 심각하게 다가오는 또 다른 질병인 것이다.

여성이 방광염에 걸린 경우 평소 소변을 참을 수 없거나 소변을 보기 위해 잠을 자주 깨는 경우 방광염 증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방광염 역시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으면 만성방광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물론 그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방광염을 앓고 있는 주부의 경우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과도한 부부관계로 요도가 심하게 자극돼 방광에 영향을 주면 밀월성방광염으로 연결될 확률이 높고, 남편이 전립선염을 앓고 있다면 세균성 방광염을 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과도한 부부관계로 인한 밀월성 방광염의 경우 충분한 휴식으로 인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직접 세균 감염이 원인 경우는 반드시 치료를 해야한다.

영도한의원 최유행 원장은 방광염이 발생하고, 재발하는 이유는 비뇨생식기계의 전체적인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인데, 이 상태에서는 항생제나 소염제만을 사용해서는 치료에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기간은 달라질 수 있으나 시원탕을 복용하면 방광염의 제반 증세가 호전된다고 한다.
전립선염의 경우 영도한의원에서는 전립선과 관계된 간, 신장, 방광을 모두 다스리는 시원쾌통탕을 처방하는데, 숙지황, 산약 등 청정 한약재를 이용하여 체질과 병증에 따라 처방하게 된다. 이렇게 치료를 할 때 전립선염과 방광염 모두 보통 7일 이후부터는 효과를 느낄 수 있고, 일반적으로 2∼3개월 복용 시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최유행 원장의 설명이다.

이 두 질환 모두 재발이 높은 질병이므로 완치된 후에도 관리가 중요하다. 평소 생활에서 과로나 과음은 피하고, 배뇨 습관에 주의한다. 억지로 소변을 참거나 힘을 주어 소변을 보지 말고 항상 편안한 배뇨를 볼 수 있도록 한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로 가급적 스트레스 없는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도록 한다. 적당한 운동과 좌욕은 긴장한 근육을 풀어주므로 효과적이다.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도 잊지 않도록 한다.치료 후에도 재발을 막거나 평소 방광염을 예방하려면 물을 자주 마시고,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술이나 커피, 매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전립선염과 방광염은 조기 발견을 통해 치료할 경우 완치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반면 치료시기를 놓치면 만성 질환으로 연결돼 재발 위험이 커진다. 자신 뿐 아니라 배우자의 건강을 위해서도 질환이 의심되는 즉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글 : 영도한의원 최유행 원장(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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